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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8주째 침체기.. 대구도!?

by 돈만사 2022.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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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8주째 하락세입니다. 금리 인상,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1일 한국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동향 조사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전주(88.1)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87.0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집값이 내려가도 사는 사람이 없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과 집값이 내릴 것이란 인식 등으로 매수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입니다. 반면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 등으로 다주택자 소유의 매물은 시장에 나와 매수자 우위 시장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1일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지난주 88.1에서 이번 주 87.0으로 1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5월 9일부터 8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매매 수급 지수는 기준선이 100 아래로 내려가면 집을 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11월 8일(100.9) 이후 반년 이상 수치가 100을 밑돌고 있다. 

서울만 그러한가? 대구도 마찬가지

서울뿐만이 아닙니다.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해제 결정에도 지방 아파트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금리 인상, 세금 부담, 공급 과잉 등이 겹쳐 규제 완화에도 부동산 시장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中 대구와 대전을 한 예로 들 수 있는데요. 대구·대전 등 부동산 시장 침체 속도가 가파른 지역의 현장에선 “규제 완화가 하락세에 제동을 걸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규제지역 해제를 기대했던 세종·부산에선 “거래 절벽이 심각한데 정부가 현실을 모른다”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1일 대구지역 부동산 중개업계는 전날의 규제 완화 발표에 대해 “큰 도움이 안 된다”라고 입을 모았다고 합니다. 대구는 8개 구·군의 규제가 완화됐지만 하락 공포감이 여전하다. 성석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구 지부장은 “입주 단지마다 전체 가구 수의 절반이 매물로 나오는 상황인 데다 수요자는 급매가 아니면 아예 거들떠보지 않는 분위기”라며 “규제 해제 소식 직후에도 매수 문의는 아예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대구의 거래절벽 심화 이유는?

대구의 거래절벽 심화는 ‘공급 폭탄’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다 보니 분양가보다 싸게 전매하는 속칭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도 생겨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구 유출도 심각한 상황인 데다 묻지 마 식 청약으로 분양을 받아놓고 잔금을 못 치르는 가구가 상당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 中 대구 지역 중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됐지만 조정대상지역은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정부 측에서 규제도 풀어주지만 매매 수급 지수가 올라가지 못하는(매수가 떨어지는) 이유가 뭘까요? 그건 바로 조정지역에서 적용되는 대출규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정작 매듭을 짓고 해결 1순위라고 볼 수 있는 대출규제의 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어느 지역이든 정부 조치에 불만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도 합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은 “규제가 해제된 곳은 대부분 미분양이 쌓인 지역으로 정책 효과가 떨어진다”며 “정부는 ‘질서 있는 정상화’를 추구하겠지만 규제 해제가 안 된 지역들은 너무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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