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종부세 완화로 매도자들의 매도 문의는 증가했지만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으로 매수 흐름이 끊겨 집값 안정에는 성공했으나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의 빙하기가 도래하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이 서로 눈치만 봐가는 형국에 이르렀습니다. 한편 이러한 추세에도 길은 있는지 시선과 생각을 바꿔 다른 방향으로의 투자 흐름의 양상을 보이는 방식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 中 숙원사업이었던 주택정비사업의 속도전이 힘을 받는 것과도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아주택·모아타운 층수제한 풀리면서 집값 올라가나?
서울시는 6일 '모아주택·모아타운(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심의 기준' 개선안 발표를 통해 서울 내 2종 일반주거지역 가운데 7층 높이 제한이 있는 지역(2종·7층 지역)에서 모아주택을 건립하면 공공기여 없이도 최고 15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재 7층 이하로 제한된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모아주택’을 건설할 때 임대아파트를 짓지 않더라도 최고 15층(평균 13층)까지 허용된다는 말입니다. 지금은 임대주택을 확보한 경우에만 심의를 거쳐 10층까지 높일 수 있지만 모아주택 건설 시 완화해주겠다는 것이고, 또 15층 이하까지 지을 수 있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 내 모아타운에서 모아주택을 건설하면 아예 층수 제한을 없앤다고 합니다. 소규모 주택정비'모아주택'을 블록 단위로 모아 단지화를 이루는 개념으로 아파트 단지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됩니다. 더불어, 일반 재개발보다는 빠른 사업 진행으로 기존 재개발의 가장 큰 문제 中 하나였던 사업 진행속도의 개선을 통해 단점은 장점으로 보완하고, 수익은 최대한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모아타운 개발 방식의 장점이며,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려는 신통 기획 방식의 일부입니다. 모아주택 사업 안을 위해서는 2개 이상 조합(조합이 없으면 사업 시행 예정지 두 곳 이상)이 대상 토지 면적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2022.05.22 - [부동산] - 모아주택·모아타운 ‘시동’… 정비사업의 새 이정표?
똘똘한 한 채가 더 낫지 않겠나? 초고가 아파트 매수 중인 현금 부자들(부럽다..)
모아주택의 층수제한 규제완화처럼 정비사업방식의 변화로 투자자들의 가격 상승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흐름이 있는가 하면, 요즈음 가장 핫한 투자 방식 중 하나인 '똘똘한 한채'라는 말처럼 서울은 현재 현금부자들의 초고가 아파트 투자 열풍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한남 더 힐' 100억 원 거래(1년 전 대비 32억 5000만 원 상승)는 워낙 유명해 다들 알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10억짜리 아파트 2 채 있는 것보다 30억짜리 아파트 한 채가 세금을 덜 내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종부세 및 중과세 등 주거용 주택을 많이 소유한 일명 '다주택자'들에게로의 세금 부과는 굉장히 냉정할 정도로 깐깐합니다. 이처럼 10억 이하 다주택보다는 50억짜리 크게 한 채를 소유하게 되면, 1) 세금도 덜 내고, 2) 다주택자에 포함도 안 되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이 현금부자들의 투자심리 상승을 끌어올리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또, 초고가 아파트는 공급 물량도 많지 않고 이는 희소성이 높음으로도 이어져 결국에는 매매가 상승곡선이 중저가 아파트보다는 훨씬 가팔라 수익률에 있어서도 꽤 쏠쏠한 편이라고 보입니다. 다만, 그만큼 부동산이 점차적으로 하락세를 맞다 보면 반대로 그 리스크는 높은 매수가 순으로 매수자가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 똘똘 한한 채냐 틈새시장으로의 투자냐
- 일단 내 집이나 살 수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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