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거래절벽’이 극심한 가운데 강남권 고가 주택은 가격이 더 오르고 노원·도봉구 등의 중저가 아파트값은 하락 폭이 커지는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추진 아파트에선 신고가 거래가 줄을 잇는 반면 노원·도봉구 주요 재건축 단지에선 이전 최고가 대비 수억원 내린 금액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 노원·도봉구에선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강북 권역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노원구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3930가구, 1986년 준공) 전용면적 51㎡는 지난달 25일 8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9월 기록한 최고가(9억원)보다 1억원 내린 금액이다. 노원구 상계동 벽산(1590가구, 1989년 준공) 전용 46㎡도 지난달 28일 4억5000만원에 팔려 직전 최고가(5억7750만원, 2021년 9월)보다 1억2000만원 넘게 떨어졌다.노원·도봉구는 재건축 가능 연한(30년)을 넘겼지만 안전진단을 시행하지 않은 아파트 단지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편이다.
[3]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1980가구, 1989년 준공) 전용 36㎡도 지난달 이전 최고가(5억9900만원, 2021년 8월) 대비 1억원 이상 하락한 4억9800만원에 거래됐다. 미륭·미성·삼호3차와 벽산, 주공17단지는 아직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4] 반면, 억 단위로 상승한 아파트들도 다수 나타났다. 지난달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 전용면적 84.96㎡는 직전 실거래가 대비 1억2500만원이 상승한 28억원에 거래됐다.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2단지 전용 114.7㎡는 지난달 9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실거래가 대비 1억500만원이 상승한 가격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는 지난달 2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실거래가 대비 1억원이 상승했다.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에스케이뷰아이파크 84.9㎡는 1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1억300만원이 뛰어올랐다.
[5] 위 현상은 재건축 시장 양극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재건축 규제완화율이 높은 강남권의 아파트가격은 오르고, 상대적으로 규제완화율 낮은 노원·도봉 등은 윤석열정부의 재건축규제완화 움직임의 눈치를 보다 결국 '규제완화 연기'의 움직임을 보자 최근들어 급매물이 늘어나면서 호가·실거래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것으로 필자는 생각한다.
[6] 금리가인상 되면서 주춤했던 매수자들의 투자심리와 재건축규제완화를 기대하며 호가만 높이고 매도눈치를 봐왔던 강북권 입주민들의 매도심리의 팽팽한 신경전의 균열이 윤석열정부의 '규제완화 연기'로 서서히 깨지는듯한 모습이다. 또, 고가의 다주택자들의 똘똘한 한채로의 자산재편 투자계획과 맞물린 강남권재건축현장의 재건축규제완화로인한 강남권과 외곽지역의 집값 양극화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두 줄 생 각 ----------------------------------------------------------------
1. GTX·재건축규제완화로 인해 급상승했던 아파트 가격은 생각보다는 더 큰 거품이었을수도..
2. 재건축규제완화는 찬성, 지역별 단계적으로의 접근이 필요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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